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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제3회 국제회계기준(IFRS) 포럼'에 참석해 주신 금융감독원 최수현 수석부원장님, 권오형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상장사, 회계 및 증권업계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투자자에게 좋은 시장은 가격에 대한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투자자 신뢰는 크게 세 가지 축에 의해 지탱됩니다. 즉 건전한 지배구조, 회계의 투명성, 그리고 효과적인 감독 장치를 말합니다. 이중 회계의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97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 정부가 IMF와 맺은 약정서 거의 매 페이지마다 회계 투명성(accounting transparency)이라는 말이 사용된 것을 기억합니다. 회계자료는 투자자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에서 재무제표야말로 기업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에 관해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에는 주주뿐만 아니라 채권자, 종업원, 고객, 과세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공정가치 평가와 연결재무제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은 단순히 회계기준의 변경에 그치지 않고 상장기업의 경영전략, 재무정보시스템 등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IFRS 도입 원년인 올해가 끝나가는 시점에 한 해를 되돌아보고 냉정하게 평가해보는 작업은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아직 상당수 기업이 IFRS 실천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이상과 현실 사이 상당한 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상장기업과 회계법인 그리고 감독 당국 등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오늘 포럼을 통해 IFRS 연착륙은 물론 회계 선진화를 통해 상장기업들의 valuation향상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뉴스 발행인 부사장 조 영 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