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 Forum &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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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2011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본 포럼을 후원해주신 지식경제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55년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단

7개였습니다. 대기업이 종종 갑자기 사라진 원인과 과정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여하튼

경제성장과 함께 대기업의 부침은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소, 벤처 쪽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얼마나 많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생겨났습니까만 그들 중

대기업 반열에 오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구조적으로 고착화 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새삼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도, 뺏고 뺏기는 생각은 해결책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타협을 의미하는 영어 compromise 어원을

보면 서로(함께) 약속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이 매년 각국의 기술관련 성장기업들을 ‘Technology Fast 50'이란 이름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한국에서도 같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있는 점은 해마다 다른 기업들이 고만고만한

매출과 성장률을 기록하며 자리를 메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50년 후 국내기업 상위 서열은 과연 누가 차지하고 있을까요. 그 중엔 오늘의 중소, 벤처기업도 포함돼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작은 기업이 모두 대기업이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중간 또는 작은 규모지만

가업승계를 통해 3, 4대 이어가는 기업들도 그들이 속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한 몫을 하고 있을지 또한

궁금합니다.

 

리먼 사태 이후 세계경제의 침체와 회복 과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대한민국이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 때문이라고 봅니다. 희망컨대 이 기반이 오래 오래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 설, 추석 명절이 되면 어머니가 집에서 콩나물을 키우시던 일을 기억합니다. 시루에 콩을 넣고

하루 몇 번씩 물을 주면 어느 새 콩나물이 쑥쑥 커 오르는 것이 제게는 참 신기했습니다. 아침에 한줌을

뽑아 나물을 무치고 국을 끓이고 나면 다음날 또 같은 높이로 커 올라와 있었지요. 그러나 일주일, 이주일

시간이 지나 결국은 시루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설마 이런 일이 대한민국 경제에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다음 세대 젊은이에게 투자하듯 작은 기업, 새싹기업에

열심히 투자하다 보면 지금의 대기업과 바통 터치를 하는 당찬 기업들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생태계가

아쉬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의강소기업, 가업승계포럼이 그런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쾌도난마가

아니더라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생의 묘수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장  권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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