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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최근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한해 대외 환경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신흥국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댈 곳 없는
서민들이 느끼는 삶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영화나 TV드라마의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일이 시급해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서민금융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제도적, 기술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정부는 복지정책의 주안점을 서민금융 수요 해결에 두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지원기준을 통일하고 통합서민금융기구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도 서민금융상담 창구를 늘리고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사회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제도 변화 등에 따른 서민금융의 환경변화를
진단하고 서민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에 대해 알게 되고, 금융기관들은 시장 원리에
따라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보다 합리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장 권 성 철